얼마전 남해밭섬에서 트래비스선장님과

다음에 남해 보물섬팀과의 한판승부를 약속했던 기억이난다.

물론 내가 아니고  김재원프로와 승환이형님이...

2:2한판승부고 내가 그자리에 있었기에

약속은 지켜야한다.

방송에 못나와 환장한 인간들도 있더만

솔직히 방송나오는거 많이 창피하다.

새벽길을 달려 미조로 향하는 고속도로엔

안개가 얼마나 자욱히 끼었는지...

..

트래비스에 도착..

김재원프로: 허접나

보물섬바다낚시 생각하는 낚시님..낚시의 神 님

아듸가 감성돔이 막 물어줄것 같은 느낌이다

 2:2 닥터K 한탄승부가 시작되었다.

생각하는 낚시님 인터뷰중...

현 보물섬 바다낚시 사장님

그의 낚시장에가니 보석같은 야시 딸래미가 이뻐 죽겠다.

낚시란걸 준비한다

이틀을 안 잤더니..눈알이 바다에 빠지려고한다.

김프로님 오늘은 제발 낚시좀 하소........

각기 채비를 운용하고 적용하는 시간을 가지고..

처음내린 떼섬..음지짝자리

남해바다는 몇몇멤버들이 부르조아 낚시를 한곳이라..

술취한 모텔방만 기억나지만..

계단식 물밑지형을 이해하려..잠시시간이 걸린다

큰일이다 두시간후면 다리 힘빠질텐데..

예민하고 슬림한  G2찌로 벽에 붙여보지만..

나쁜 조류.. 찌를 몰아세운다...

못하는 낚시지만 최선을 다해보자

수시로 채비도 바꿔보고..사진도 안찍고..

오직 낚시만...

그래도

잠이와서 물에 둘러 빠질뻔했다...

상대팀..생각하는 낚시님과 감독관..

한분은 낚시의 神님..

정말 낚시를 열심히 하시네...

죽으라고 하시네...

나도 밥도 안먹고 갯바위에서 전투낚시하던때가...가물가물..

야 너 ! 눈사이가 왜이리 멀어..

돌 떨어트리지마...

감독관님..보물섬 운영자신데

다정다감하고 부지런하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정도 많고

술도 잘 드시고

한가지 흠은 한판승부때 남해바다를 너무 잘알아

자기편에게 일일이 뒤에서 코치하는거 적발..

그리고 PD를 포섭했는지..

PD가 내 밑밥을 바다에 안뿌리고 갯바위에 다 뿌림..

내주위가 엉망이됨....

건네주신 남해마늘액기스..잘 먹을께요..

내가 아니고 바다를 찍었네..

열심히 하는척이라도 하자

아이고 죽겠다!!

난 죽으라고 낚실하는데..

이건 뭔 시츄에이션??

뒤돌아보니..

또 이란다..

낚시는 안하고 뒤에서 또 뭐 하는지...

한판승부 이기기는 글렀다.

이 사람 연애하는것 같다..아니 열애하는것 같다

Saddle The Wind..

수없이 반복해듣는 음악에는 사연이 있는법.

알고싶지 않으나..

말을 안해도 난 느낄수있고

그 온화함이 퍼져감을 알수있다.

올해 사랑을 하려나..

정말 바다오기좋은 계절이다...

점심시간

보물섬팀들이 준비해온 점심을 트래비스호 선실에서 먹는다

그들의 정성이 성의가 대단하다

감성돔회에 갈치국에 맛난 반찬에

들고오기도 힘들었겠다

보글보글 음식이 끓고..그들의 반가움도 끓어오르고..

저걸 준비하려 얼마나 많은 노력과..

귀찮음을 버려야 했을까...

도시의 낚시동호회들의 이기에 비하면 참 정겹다.

음지짝 자리..

항상 그렇지만 승부를 떠나 좋은사람들과의 만남자리

많은것을 배우고 느낀다.

한판승부의 들러리로 따라갔지만.

순박하고 사람좋은 동호회 "보물섬 남해바다낚시"

다음에 남해갈때는 이분들도 낚시친구처럼

나도 반겨주겠지..

고마운 사람들...

트래비스 승환이형님 정말 고맙습니다